"세계 1위 교역량을 자랑하는 동북아경제권에서 세계 경제의 중심축인 중국과 화물 운송 루트에 있어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를 차지하
고 있는 한국과의 협력은 필연적이다"

세방 이상웅 사장은 13일 중국 하이킹그룹과의 국제물류·제조사업 조인식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 사장은 "이번 협력사업은 한·중 양국간 우호관계와 양사의 번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오늘 MOU 
체결로 첫 단추는 끼웠으나 앞으로 양사간 적극적인 협조와 한국 및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는 5월에 있을 부산신항 배후부지 입주업체 2차 입찰 준비에 있어 양사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해양수산부를 대표해 참석한 우예종 국장(동북아물류협력단 부단장)은 "한국 정부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
다"며 "산둥성 최대 무역업체인 하이킹그룹과 우리 세방과의 협력 양해각서 체결은 산둥성과 한국의 물류협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
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우 국장은 "오늘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산둥성과 한국간 물류협력 모델이 성공적으로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이번 사
업의 성공을 위해 현재 재정경제부가 지원 정책을 마련 중이며, 해양수산부도 지원을 아까지 않을 것임을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하이킹그룹 장지엔화(張建華) 회장은 "한국 유수의 물류기업인 세방과 협력하게 된 데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세방으로
부터 배울 게 많은데, 각각의 우세를 발휘해 착실하게 진행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칭다오시정부의 '해외로 나가서 투자하자'는 방침과 글로벌 기업을 추구하는 그룹의 장
기적 플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세방과 물류, 제조업 등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칭다오시 위충(于衝) 부시장은 "이번 협력은 한·중간 물류협력이 건강한 발전을 이룩하는 기틀이 될 것"이라며 "칭다오시인민정부
를 대표해 축하를 전하며, 앞으로 최선의 협조를 다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APEC정상회담에서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한국 노무현 대통령이 한·중간 무역 협력
에 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하는데, 그 중 하나가 현재 1,000억달러 수준인 한·중간 교역규모를 2012년까지 2,000억달러까지 확
대해 나가자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쉬핑데일리 (www.shippingdaily.co.kr) 박영국 기자]